통영시 주민 및 시의회의 고성군 쓰레기 반입처리 부정 여론 발생에 따라 지연되던 고성군-통영시 광역소각시설 설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지난 17일 열린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통영시의 주민설득, 공청회 개최, 선진사업장 견학 등을 통해 광역사업의 필요성 전파로 통영시의 반대여론이 일부 해소되어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했다.
고성군-통영시 광역소각시설 설치사업은 지난 2012년 환경부 폐기물처리시설 광역화권역 으로 고성, 통영, 거제가 확정됐다. 이후 거제는 단독으로 추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및 실무협의회가 구성됐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통영시 의회에서 의회 동의 전 여론조사 및 시민공청회 추진 등을 요구해 사업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통영시는 올해 1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차수하고 3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착수했다.
지난 5월에는 환경부 입회하에 고성군-통영시 8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6월에는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공청회가 개최됐다. 지난달 고성군-통영시 9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광역소각시설 설치사업에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과 통영시는 향후 광역사업 추진에 따른 의회 동의 절차를 이행하고 재원분배 등을 명시한 기본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2018년도부터 중간정산비용을 포함한 사업예산을 편성하게 된다. 2017년까지 소요되는 비용은 통영시에서 편성한다.
군 관계자는 예정부지인 현 매립장의 폐기물 치환 문제로 약 40억원의 예산이 사업비 외 추가 비용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예산은 양 시군이 부담할 비용이나 도비 확보를 통해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경남도도 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고성군-통영시 광역소각시설 설치사업은 2014년부터 2020년(추정)까지며 통영시 명정동 1074-54 일원 현 통영시 폐기물종합처리시설 내에 설치 예정이다. 용량은 일일 130톤이며 사업비는 국비 50% 시·군비 50%인 총 467억원이 투입된다. 우리군은 현 폐기물 발생량은 21톤이며 분담비율은 20.5%로 약 47억 8,6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